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 KOREA-ASEAN FORUM ASSOCIATION
운영본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58 서초아트자이 2층 (서초동)
부산지사: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3 다비치안경 6층
미국서부지사: 1999 Harrison ST. 18th/FL, Oakland, CA 94612
남미지사: Pedro goyema 760 3FL, A CABA ARGENTINA
싱가포르지사: 144 upper bukit timah road #14-02 bukit view condo
필리핀지사:2F J&K Bldg, GOV. Cuemco Ave, Cor EL Dorando suba, Banilad, Cebu City, Cebu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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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서로 43 한서리버파크 1312호 (여의동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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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일 (사)한아세안포럼 브루나이 지사장 사진(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 제공) © 발행인
“ASEAN 10개국 중 최소국가 ‘브루나이’”
이신일((사)한아세안포럼 브루나이 지사장)
우리에게 생소한 그 이름, 브루나이 과연 어떤 나라일까요? 1984년 꽤나 늦게 독립을 쟁취한 이 나라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주(‘주’는 우리나라의 ‘도’와 비슷한 개념)에 끼어있는 형태를 가진 극소국가입니다. 얼마나 작기에 극소국이라고 할까요? 국토면적 5,765 ㎢로 우리나라 제주도의 3배 정도라고 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우리가 이 나라를 일반적으로 알지 못하는 데에는 이 국토면적이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나라가 작다보니 우리나라와 이 나라간의 교류가 적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교민 수도 적을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나라가 작다고 해서 그 한계가 명확히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보르네오섬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만 있으면 섬 어디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에 그 나라 안에 거주하는 분들이 겪는 지루함은 상당히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말마다 차로 동서 방면 국경 넘는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실제 크기는 작아도 실질적으로는 큰 나라에서 사는 기분이 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서쪽으로 2시간만 가도 사라왁주의 꽤나 큰 도시, 미리(Miri)를 만나지만, 조금 더 보태서 동쪽 방향으로 5시간 정도를 운전할 수 있다고 하면 이땐 서쪽의 도시보다 거의 2배는 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갖는 의미는 꽤나 큰데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발달한 도시답게 서울에서는 누릴 수 있지만 브루나이엔 없는 거의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닌 이 도시를, 서울에서 부산 가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겠죠?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기준, 해외여행 하는 결심 정도의 결심보다 훨씬 약한 정도로도 충분히 쉽게 자주 갈 수 있는 곳이란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교통체증이 많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약 5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평일과 주말이 다르고, 또 주말도 평소의 주말과 초중고 방학이 낀 주말은 천지차이인데요, 코타키나발루까지 10시간이 걸렸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립니다. 또한 브루나이 국적 항공사, 로열브루나이에서 멀지 않은, 직선 거리로는 더욱 더 멀지 않은(약 250km) 이 도시행 비행기를 매일 띄우고 있고, 웬만하면 매진이 된다는 것 또한 차로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증명해주는 것이겠죠? 이쯤되면 아까 했던 말을 수정해서 해외여행 가는 정도의 결심이 가끔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이 도시를 브루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좋게 묘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큰 나라에 속한 한 도시, 그리고 그 주가 본토가 아닌 외딴 섬에 있는 것에 기인하는 문제인데요, 제주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말레이시아라는 기본적으로 13개의 주가 합쳐져 한 나라를 구성하는 연방 국가입니다. 본토에 11개의 주가, 브루나이가 속해있는 섬에는 2개의 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를 비롯한 웬만한 주요 기반 시설들은 본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사관이나 기업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여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대사관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단, 영사관은 최근에 오픈했답니다). 하지만 브루나이는 어떤가요? 나라 크기는 작아도 어느 한 나라의 주가 아닌 그 자체가 국가이기에 대사관이 있고, 브루나이 거주하는 한인 한명 한명이 받을 수 있는 영사조력이 코타키나발루에 거주하는 한인들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브루나이 내 최서단과 최동단이 자동차로 90분이면 주파할 수 있는 특성상 브루나이 내 어디에 거주하든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작은 나라라고 해서 꼭 단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지 않은가요? 작지만 작지 않은 나라 브루나이, 추후 좀 더 재밌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디아거스타임스 원문보기